콘셉트만 남은 비건주의의 공허함

미래홍삼 Founder

동물실험을 제외하고, 

식물성 성분만 담아내며 

크래프트지와 재활용 상자에 

콩기름 잉크를 찍어 만든 비건주의 프로덕트.



비건을 지향하는 많은 회사들이 ‘지구 살리기’  ‘동물실험 반대’ ‘자연주의’를 주장합니다. 



혹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하다보니 도출된 결론이진 않나요?

더 새로울 것이 없는 포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비건인가요?

지구와 자연을 그리고 동물을 오랜시간 위해온게 아닌,

갑자기 런칭시점에 주장된 비건인가요?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의 최종결과물이 비건이라면, 

내세우는 비전과 철학은 공허할 것입니다.



비전과 철학이란 순간의 주장이 아닌,

그간의 행동으로 서서히 완성되는 것입니다. 



더바디샵 창업자인 아니타 로딕은 향유 고래기름 대신 호호바 오일을 내세우면서 고래잡이의 잔인한 관행에 맞서기 위해 그린피스와 협력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도시의 모든 건물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자전거 사용을 독려하며, 녹지를 조성하고, 쓰레기 재활용을 70% 이상 높였습니다. 


자닮이라는 업체는 초저비용으로 친환경 재배 가능한 간단한 농법을 만들어, 많은 농민들에게 강의하고 흙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위의 시민들, 창업자들은 행동함으로써,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동은 아주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통을 디자인하는 것일 수도 있고, 농약없이 텃밭을 길러내고 그 노하우를 주변인과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죠. 



작은 행동이 모여, 행위의 정당성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제품, 서비스의 비전과 철학이 되는 것입니다. 비건주의는 제품의 런칭시점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삶이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것입니다.



많은 브랜드 기획자들은 3가지 단어에 기반한 콘셉트를 찍어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 한방 과학)을 선택하고, 한방시장의 포화와 현시장의 트렌드 분석에 의거 한방을 제거하고, 비건을 삽입하는 것이죠.



당신은 비건의 삶을 살아오셨나요?

우리는 비건을 주장하는 제품을 응원하나, 콘셉트만 남은 공허한 비건주의라면 차라리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다수의 소비자에게 더 큰 편익을 줄 수 있는 非비건주의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