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료를 재배가공하는 친환경 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

미래홍삼 Founder

‘ 유기농법으로 재배했으니, 무조건 소비자가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 ’



유기농 원료를 재배가공 하는 회사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진 일반원료 제품의 기술력이 평균적으로 높죠.



비 유기농 산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수와 종류가 압도적으로 차이나고,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시장 평균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됩니다. 소비자는 적정한 가격에, 평균이상 품질의 제품을 소비하므로 시장에 자본이 지속적으로 순환되고 이는 또다시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홍삼도 그러하다고 봅니다. 압도적인 1강 대기업의 주도하에,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찌고 말리는 방법에 변화를 주고, 어떤 분들은 발효공법을 적용하기도 하구요. 뻥튀기 처럼 원료를 puffing 시켜 추출을 용이하게 하기도 합니다. 



유기농 배농축액을 맛본 적이 있습니다. 좋지 않았습니다. 고온 열수추출로 추정했고, 향긋한 배맛이 아닌 쓴 약맛이 났습니다. 유기농 원료지만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기술 수준이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친환경 농작물을 지원합니다. 6차 산업으로 재배를 넘어 제품화까지 많은 투자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수많은 제품이 탄생하지만 모두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제가 앞서 말한 기술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최고의 원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해서 높은 기술도 필요합니다.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분히 만족시켜야 소비자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저렴하게 추출할 수 있는 공정을 선택하시나요? 

친환경 유통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단가를 우선순위에 놓지는 않나요? 

기존에 적용해온 추출법을 수십년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으시나요?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들과 주기적으로 만나는 것을 불필요하게 보시나요?




독일의 마이스터 장인정신과 기계공학



유기농 원료를 농축하는 기술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발달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유기농 당근 추출액 독일의 유기농 당근의 농축액을 비교하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품질이 좋습니다. 왜일까요? 



독일에는 마이스터 제도가 있습니다. 한 분야의 기술 장인제도로 이미 20대 후반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게 되죠. 자연스레 젊은 마이스터 때부터 경쟁하는 환경이 됩니다. 또한, 기계공학이 발전해 분쇄나 추출 관련 설비 또한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친환경 유기농만 내세우면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없습니다. 최고의 원료를 손에 넣었다면, 최고의 기술을 적용해 날이 서있는 칼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매 순간 다른 기술들과 경쟁하고, 

하루하루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안락한 관성을 좇지 않고

플라톤의 이데아에 있는 기술을 갈망하는

그런 마음가짐과 행위가 필요합니다.